꿈만 같았던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니, 다들 크루즈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크루즈는 비싸다, 나중에 나이들어 가도 늦지 않았다, 1년 전에 예약해야 한다더라 등의 선입견을 내려놓고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올해는 크루즈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1.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선택한 이유
크루즈는 Disney, Carnival, Royal Caribbean, Princess 등 다양한 회사에서 운영합니다. 각 회사마다 보유한 선박이 다르고, 출항지에 따라 운항하는 배도 달라집니다. 모든 회사가 저마다의 대형 크루즈를 강조하며 홍보하지요. 저희는 그 중 가성비 좋다는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Royal Caribbean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길 액티비티도 다양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고, 무엇보다 4박 5일의 일정과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2.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일정 및 비용
저희는 여행을 계획할 때, 가급적 예산에 맞추는 편인데, 크루즈 여행에 1,500불 예산을 세웠으나 여러 가지 추가하다보니 약 2,000불이 되더군요. 유튜브에서는 다들 핫딜에 크루즈를 다녀왔다는데, 남 일이더라고요. 한달 전에 출발하는 크루즈를 예약하느라 더 없었을런지도 모르겠지만요. 크루즈를 예약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가격이 바뀌는 걸 경험하면서 얻은 크루즈 예약 꿀팁을 공유할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목적지 및 일정 | 카리브해(바하마의 나사우-바하마의 코코비치), 4박 5일(12월 둘째주) |
| 비 용 | $2,000 (어린이 2명 포함 4명, Wifi 1명 신청, 음료패키지X) |
3. 크루즈 여행 비용 절약 꿀팁: 알뜰하게 럭셔리 여행 즐기기
핫딜은 아니지만, 여러 부분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봅니다.
1) 발품팔아 크루즈 가격을 낮춘다.
먼저, 목적지, 일정, 예산, 어떤 크루즈를 탈 것인지, 하나는 정해놓고 크루즈를 살펴봅니다. 무엇보다 예약할 때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로 정했다 하더라도, 로얄캐리비안 공식 홈페이지 가격, 코스트코를 통한 가격, 크루즈 여행사 웹사이트 가격(cruise.com 등)을 비교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 할인, 배에서 쓸 수 있는 크레딧, 음료 패키지 할인 등 프로모션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가격만 확인하고 뒤돌아서지 말고, 결제 단계까지가서 최종가격을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가격을 낮춰야합니다. 크루즈 예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아래와 같이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4박5일 일정, 바하마를 선택했는데, 시작 가격은 $375/1인 이었는데, 발코니+오션뷰방임에도 최종가격은 $315/1인으로 바뀌어서 총 $1,571로 확인되네요. 점점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내려가는 경우도 있네요.
2) 꼭 지불해야하는 팁이 있다는 사실 ** 로얄캐리비안크루즈를 기준 **
1단계에서 크루즈 가격을 낮춰야 하는 이유입니다. 팁을 시작으로 크루즈 여행에서 하나씩 추가되는 것들이 있거든요.
크루즈에서의 팁은 크루즈 최종 금액과 별도이며 의무입니다. 일반적으로 1인당 $18.5불이라, 저희 같은 경우, 18.5불*4명*4일=$296이라 최소 팁이 $296 인 셈이죠. 물론,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고객 센터를 통해 팁 금액을 조정하거나 해제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3) Wifi, 음료 패키지 등 꼭 필요하지 않을수도 (로얄캐리비안크루즈를 기준)
- Wifi 신청 : 배 위에서 인터넷을 쓰려면, wifi를 별도로 신청해야 합니다. 1대 83.96불
- 로얄캐리비안 모바일 어플로 여러 프로그램들을 예약할 때, 길 찾을 때 여러모로 잘 쓰입니다.
- 안드로이드는 핫스팟이 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안됩니다. 비행기모드로 설정하고 선내 wifi를 연결하기 때문에 핫스팟이 안됩니다.
- 저같은 경우, 프로모션으로 받은 선상 크레딧 150불로 팁과 Wifi 비용을 해결했습니다.
- 음료 패키지 : 음료부터 술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 남편만 술을 좋아해, 음료패키지 중 술 무제한인 Deluxe를 하나 신청하려고했는데, 이럴 경우 성인 모두 Deluxe를 구입해야 한다고 하네요. 반면, 아이들을 위해 Classic을 신청하려고 하니, 아이가 둘이어도 하나만 신청해도 된다고 하네요. 조금 아이러니한데, 뭐 그렇다네요. 음료를 좋아하시는 분은 아래 표를 확인해보세요. * 금액은 별도문의
음료 패키지 굳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성인 1명당 와인/위스키 750ml 1병 반입이 가능하고, 물 또는 음료수 17oz이하짜리 12병 반입이 가능합니다. (물, 음료수 합해서 12병). 무엇보다 레스토랑에 쥬스 종류도 다양하고 텀블러 가져가서 물, 커피 담아 올 수 있습니다.
4) 레스토랑 100% 활용법
: 크루즈가 올 인클루시브라고 하지만, 의외로 유료 레스토랑이 꽤 많아 자칫하면 크루즈 여행에 들떠 충동적인 소비를 하기 쉬습니다. 기본 레스토랑을 즐긴 후에 다른 레스토랑을 이용해도 늦지 않답니다.
크루즈 예약단계에서 [메인 다이닝(Main Dining)] 식사를 예약해야하는데, 메인 다이닝이란, 크루즈 여행동안, 내 테이블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정찬 레스토랑이란 겁니다. 부페식 보다 여유롭게 멋스럽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메인 다이닝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하루는 부페식, 하루는 메인 다이닝 이렇게 이용했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포스팅에 남겨놓겠습니다.
5) 럭셔리 크루즈 여행, 언제 예약하면 좋을까
미리미리 예약하고, 비수기 때의 크루즈 여행이 저렴하다고들 하네요. 하지만, 다 남얘기잖아요. 나는 그럴 수 없잖아요. 1년 전부터 휴가를 정할 수도 없고, 있는 휴가도 없어지는 마당에...
기가막힌 정보는 아니지만, 저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한 달 전 예약이 몇 주 전 예약보다 저렴했습니다. 전 출발 날짜가 가까워지면 가격을 후려칠 줄 알았는데, 더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성수기 1~2주 전 크루즈 여행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예. 땡스기빙 1~2주전, 크리스마스 1~2주 전이요.
6) 코코케이 비치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바하마 일정이라면, 코코케이 Cococay beach 비치를 들르는데, 코코케이 비치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굉장히 다양한 반면 유료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을 살짝 감...겨줍니다. 왜 이렇게 비싸죠. 코코케이 비치 정보도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한달 전, 급 예약하고 다녀왔던 4박 5일 동안의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여행은 가족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담을 더 풀어볼테니, 다음 포스팅도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