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사바나(Savannah)와 찰스턴(Charleston)은 남부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건축물, 미국 식민지 시대부터 남북 전쟁까지 미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바나와 찰스턴 여행 코스, 맛집과 가성비 좋은 호텔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이라면 절대 후회 없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1. 사바나, 찰스턴의 역사적 의미
사바나(Savannah)는 조지아주 동부에 위치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미국 독립전쟁과 남북전쟁 당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입니다. 특히, 1864년 남북전쟁 중 셔먼 장군의 '대서양 진군'이 끝난 곳이기도 합니다. 남부의 다른 도시들이 전쟁으로 파괴된 것과 달리, 사바나는 유럽풍 건축물과 고풍스러운 거리를 비교적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사바나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찰스턴(Charleston)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남북전쟁의 첫 전투가 시작된 포트 섬터(Fort Sumter)가 있습니다. 연방군이 있었던 이곳은 남부연합이 공격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전쟁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쌀과 인디고(천연염료) 생산이 활발하여 경제적 성장을 이루며 남부 지역의 주요 무역항으로 발전하였습니다.
2. 1일 차 찰스턴 여행 코스
포트 섬터 방문 - 레인보우 로우 방문 - 찰스턴 시티 마켓 - 배터리 & 화이트포인트 가든 - 부드로즈 하우스 박물관 - 플랜테이션 투어 (미들턴 플레이스, 맥라오드)
1일 차: 찰스턴의 포트 섬터 국립 기념지를 방문합니다. 미국 남북전쟁이 시작된 요새로, 찰스턴 항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페리를 타고 가야 하므로, 미리 페리 티켓 예약(성인 $30)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 : 340 Concord St, Charleston, SC) 그리고 찰스턴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인 레인보우 로우 (Rainbow Row)를 방문합니다. (위치: 83-107 East Bay Street, Charleston, SC) 화려한 파스텔톤 건물이 늘어선 역사적인 거리로 인스타그램 감성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18세기 후반 찰스턴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역사와 문화적 변화를 모두 반영하는 장소로 큰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30분 정도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 로우에서 찰스턴 워터프런트 파크(Waterfront Park)까지 걸어가면 파인애플 분수(Pineapple Fountain)도 볼 수 있습니다. 그 후에는 1804년부터 운영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인 찰스턴 시티 마켓 (Charleston City Market)을 방문합니다. (위치 188 Meeting St, Charleston, SC) 찰스턴 전통 스위트그래스 바구니(Sweetgrass Basket) 장인이 만든 바구니가 유명하며 그 외에도 남부 스타일의 기념품, 수공예품을 판매합니다. 오후에는 배터리 & 화이트포인트 가든 (The Battery & White Point Garden)을 방문합니다. 남부 전쟁 당시 사용된 대포와 기념물이 있는 공원입니다. (위치 : 위치: East Battery & Murray Blvd, Charleston, SC) 시간이 된다면, 배터리 공원 근처에 있는 부드로즈 하우스 박물관 (Edmondston-Alston House)을 방문합니다. (위치 :위치: 21 E Battery, Charleston, SC) 남북전쟁 당시 실제 사용된 대저택으로 귀족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플랜테이션(대농장)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미들턴 플레이스 또는 맥라오드 플랜테이션을 방문합니다. 플랜테이션 투어는 귀족들의 호화로운 생활에 초점을 맞추지만, 미국 역사에서 인종 차별과 불평등이 어떻게 지속되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미들턴 플레이스 (Middleton Place)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경 정원이 있는 곳으로 저택 내부를 둘러보며 18~19세기 남부 귀족들의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맥라오드 플랜테이션 (McLeod Plantation Historic Site)은 남북전쟁 전후의 흑인 노예 역사와 해방 후 힘들었던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 : 4300 Ashley River Rd, 325 Country Club Dr, Charleston, SC)
3. 2일 차 사바나 여행 코스
포사이드 파크 - 소로우스톤 묘지 - 사바나 역사 지구 - 리버 스트리트 OWENS-THOMAS HOUSE & SLAVE QUARTERS - 사바나 유령투어
2일 차: 사바나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인 포사이드 파크(Forsyth Park)를 방문합니다. 스페인 이끼가 늘어진 참나무길 산책을 추천합니다. 공원 근처에는 멋진 로컬 카페가 많아 커피 한 잔 하며 여유롭게 시작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사바나의 고딕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역사적인 곳, 소로우스톤 묘지(Bonaventure Cemetery)로 이동합니다. 유명한 시인 콘래드 에이큰(Conrad Aiken)과 ‘미드나잇 인 더 가든 오브 굿 앤 이블’로 유명한 조니 머서(Johnny Mercer)의 무덤이 있습니다. 유령 투어 코스로도 유명할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사바나 역사 지구(Savannah Historic District)로 이동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잘 보존된 역사 지구 중 하나로, 걷기만 해도 남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존슨 광장, 칩와 광장(‘포레스트 검프’ 촬영지), 레이놀즈 광장 등을 추천합니다. 광장마다 오래된 참나무와 벤치가 있어서, 쉬면서 사진 찍기 좋습니다. 그리고 리버 스트리트(River Street)를 방문합니다. 사바나 강을 따라 있는 오래된 창고들을 개조한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있는 곳입니다. 빈티지 기념품 가게, 로컬 아트 갤러리, 사탕 가게(River Street Sweets) 등을 구경하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사바나 리버보트 크루즈를 타면 사바나 강을 따라 도시를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OWENS-THOMAS HOUSE & SLAVE QUARTERS는 사바나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건물 중 하나로, 노예제도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투어가 있습니다. 19세기 남부 귀족의 저택과 노예 숙소를 비교하며 당시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사바나 유령 투어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사바나는 미국에서 가장 유령이 많이 출몰하는 도시로 유명해 다양한 유령 투어가 있습니다. 콜로니얼 파크 묘지, 서클스 하우스, 마셜 하우스 등을 방문합니다.
4. 맛집 추천
The Rooftop at The Vendue : 찰스턴 시내와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음악과 함께 여행의 여운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위치: 19 Vendue Range, Charleston, SC) Fleet Landing Restaurant & Bar : 바닷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찰스턴 인기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신선한 굴(Oysters)과 로컬 해산물이 맛있습니다. (위치: 186 Concord St, Charleston, SC) The Grey는 뉴욕 타임즈에도 소개된 사바나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예전 그레이하운드 버스 터미널을 개조한 레스토랑으로,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The Collins Quarter는 유명한 브런치 맛집으로, 아보카도 토스트와 커피가 인기 메뉴입니다.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와 함께 여유로운 점심 시간을 즐기기 좋습니다. Mrs. Wilkes’ Dining Room 남부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유명한 식당입니다. 프라이드 치킨, 마카로니 앤 치즈, 콜라드 그린즈 등 제대로 된 사바나 스타일의 한 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미리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호텔 추천
상대적으로 사바나 호텔이 찰스턴보다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추천하는 호텔들을 토대로 여행 일정과 예산에 맞춰 호텔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The Marshall House: 역사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부티크 호텔로, 도보 여행에 최적화된 위치입니다. Hyatt Regency Savannah: 리버 스트리트 전망의 룸이 있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인기가 많습니다. The Mills House Wyndham Grand Hotel: 찰스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Hyatt Place Charleston: 깔끔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가성비 좋은 숙소입니다.
사바나와 찰스턴은 각각 독특한 매력을 가진 도시이지만, 함께 방문하면 남부 여행의 진수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바나의 고풍스러운 거리와 찰스턴의 활기찬 분위기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단조롭지 않은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1박 2일 동안 사바나와 찰스턴을 여행하며 남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세요! 가성비 좋은 호텔, 맛집, 여행 코스를 미리 준비해 둔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참고하면 후회 없는 남부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